본문 바로가기

내멋대로 리뷰

[내멋대로 리뷰/특별편] 2017년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결산 : 2부. 2018년 기대작 모음


스카이포스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결산 포스팅을 마무리 짓기 위해 빨리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예고드린 대로, 내년 2018년 내로 개봉이 확정된, 혹은 개봉이 기대되는 작품들을 뽑아왔습니다. 일단 기대작이라는 단어를 쓰긴 했는데, 볼륨이 크지 않아서 기대작이라기 보단 내년 개봉 예정인 작품을 소개한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저에게도 내년 중에 '이 작품은 꼭 봐야지'하는 목록을 작성한다는 느낌이기도 하니, 부담없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카이포스터의 [내멋대로 리뷰] 특별편
2017년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결산, 그 두번째
내년(2018년) 개봉 기대작들을 모아봤습니다.



※ 게재 순서는 두 개의 파트로 나눠서, 한국 개봉이 확정된 작품과 확정되지 않은 작품으로 분리하고,

확정된 경우는 한국의 개봉 일자에 따라, 확정되지 않은 경우는 일본의 첫 로드쇼(Road Show) 일정을 기준으로 나열합니다. ※


재패니메이션만 다룹니다. 서양의 애니메이션은 다루지 않습니다. ※


※ 작품의 간단한 소개를 위해, 시놉시스 수준으로 가볍게 소재나 스토리에 대한 소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객관적인 정보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공식 사이트, 일본 위키피디아 및 나무위키의 정보를 활용합니다. ※


정보가 잘못된 경우, 댓글 등을 통해 제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이 포스트는 2부로, 1부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넘어갑니다.)




PART.1 : 한국 개봉 확정 작품 - 4편


1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打ち上げ花火、下から見るか? 横から見るか?



 


# 제작사 : 샤프트(シャフト)
# 감독 : 신보 아키유키(新房昭之)
# 주연
히로세 스즈(広瀬すず) / 나즈나 역
스다 마사키(菅田将暉) / 노리미치 역
미야노 마모루(宮野真守) / 유스케 역
# 개봉일 : 1월 11일

멜로 영화의 기념비 같은 영화, "러브레터"의 감독으로 유명한 이와이 슌지(岩井俊二) 감독님의

동명의 단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입니다.


일단 이 잔잔한 드라마 장르의 제작사가 샤프트라고 하는 것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샤프트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배경의 디테일을 상징적인 물체로만 대체하고 중심에만 집중하는 마치 '인상파'와 같은 느낌을 주는 제작사이기 때문에, 이와이 슌지 감독님이 잘 활용하는 풍경의 맛이 이 제작사와 어울릴까,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니세코이”를 통해 대중적인 연출에도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대표작인 “모노가타리(이야기) 시리즈”를 연상할 수 밖에 없게 되죠. 그림체도, 특히 인물을 그림에 있어서, 여러모로 "모노가타리 시리즈"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나즈나를 중심으로, 두 명의 인물 노리미치와 유스케가 얽혀있는 삼각 관계를 구도로 하고 있습니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나즈나를 좋아하는 노리미치와 유스케가 나즈나의 집안이 이혼한 것으로 마을을 떠나는 것을 막으려하는 이야기를 골자로 하고, 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 리프가 들어간 판타지 요소가 함께 하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보면 판타지스러운 독특한 연출을 장점으로 하는 샤프트라는 제작사가 또 적절한 인선으로 보이기도 하죠.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으면 무난히만 해도 중간 이상은 여유롭게 가는 약속된 승리의 작품이어야 했을 터였지만... 일본 현지에서 스토리의 완급 조절에 실패한 것과 한국에서도 "너의 이름은." 더빙판에서 터졌던 연예인 더빙의 퀄리티 문제가 이 작품에서도 구현되며(히로세 스즈 씨와 스다 마사키 씨는 성우가 아니라 배우입니다.) 사실상 좋은 소리는 거의 못 듣고 있는 비운의 작품입니다. 건질 것은 OST와 테마곡 '쏘아올린 불꽃(打上花火, うちあげはなび)' 뿐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작품이라, 기대작이라는 타이틀을 주기엔 망설여지는 작품입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은 작품이라 미리 부정적인 이야기를 깔게 되어 불편한 마음이지만… 한국에서 재패니메이션은 특히나 입소문이 많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현지에서 좋지 않은 이야기로 들려오면 상업적인 성적으로는 주목을 많이 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급사에서 정성들여 마케팅을 하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스토리나 분위기에 관심이 있어서 보러 갈 생각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어필하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네요. 극장으로 보러 가실 지는 여러분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2

주문은 토끼입니까?? ~디어 마이 시스터~

ご注文はうさぎですか??~Dear My Sister~



 


# 제작사 : production doA

# 감독 : 하시모토 히로유키(橋本裕之)

# 주연

사쿠라 아야네(佐倉綾音) / 코코아 역

미나세 이노리(水瀬いのり) / 치노 역

# 개봉일 : 1월 18일


만화 잡지, 만화가 Koi 씨가 <망가타임 키라라 MAX(まんがタイムきららMAX)>에서 연재중인 동명의 인기 만화이자
WHITE FOX, 키네마시트러스(キネマシトラス) 사의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의 스페셜 작품
"주문은 토끼입니까?? ~디어 마이 시스터~"입니다.


1부에서 소개 드렸던 "금빛 모자이크"와 계열을 같이 하는, 소녀 캐릭터들이 함께하는 폭신폭신&푸근푸근한 일상물이자 치유물이고, 역시나 주요 인물 코코아, 치노 등을 중심으로 캐릭터 팬덤이 굳건한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여담으로, 캐릭터들이 얼굴을 동글동글하게 그리는 그림체 때문에 좋아한다고 당당히 밝히기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되는 어린 나이로만 보이지만, 생각보다 나이대는 매우 다양합니다.



TVA 1기와 2기를 제작한 WHITE FOX나 2기를 제작한 키네마시트러스가 아니라, production doA라는 다소 생소한 제작사의 손에 맡겨진 작품이라 그림체나 연출 등에 큰 변화가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던 작품이지만, 스태프진을 잘 계승하면서 일본 현지에서 무난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금빛 모자이크"와 같은 계열의 작품이기 때문에, 역시나 극의 긴장감을 활용한 작품이라기 보단 시종일관 잔잔하고 푸근한 작품으로, 일상을 지켜본다는 느낌으로 보게 되는 소소한 작품입니다. 이 말은 즉, 이쪽 취향이 아니신 분들에게 선뜻 추천드릴 작품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잔잔한 일상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라면! 코코로 뿅뿅(こころぴょんぴょん)...이 아니라 마음이 깡총깡총 뛰는 귀여운 작품이 될 겁니다.



3

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夜明け告げるルーのうた




# 제작사 : 사이언스 사루(サイエンスSARU)

# 감독 : 유아사 마사아키(湯浅政明)

# 주연

시모다 쇼타(下田翔大) / 카이 역

타니 카논(谷花音) / 루 역

# 개봉일 : 2월 예정


상업 애니메이션의 흐름에 따르지 않는, 일본 소설의 삽화 혹은 표지에서 많이 봤을 것 같은 자유분방한 그림체와 연출을 중심으로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님의 오리지널 작품,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입니다.


이제까지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님의 작품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대중적인 스토리 라인과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지만, 감독님 특유의 그림체는 어디 가지 않아서 그 안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올해 2017년 프랑스의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라는 국제적인 무대에서 가장 높은 상인 크리스탈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써,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서 장편 부문에서 22년 만이자 두번째로 크리스탈 상을 수상받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스토리는 겉으로 표현하는 게 서툴러 사람과 잘 어울리지는 못 하지만 그 때문에 음악에 관심이 많은 주인공 카이가 권유에 마지못해 학교 밴드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그리고 연습을 위해 들어간 곳 인어섬에서 인어 루를 만나는 이야기로, 루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카이의 성장극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입니다. 여담으로, 인어 루의 모습은 "벼랑 위의 포뇨"의 포뇨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기도 하죠.



신선한 느낌의 작품으로,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서 유아사 마사아키의 스타일이 마음에 드신 분이라면, 바로 다음에 소개드릴 작품 역시 주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4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夜は短し歩けよ乙女



# 제작사 : 사이언스 사루(サイエンスSARU)

# 감독 : 유아사 마사아키(湯浅政明)

# 주연

호시노 겐(星野源) / 선배 역

하나자와 카나(花澤香菜) / 검은 머리의 여성 역

# 개봉일 : 2월 예정


위의 작품과 동일한 감독,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님의 작품으로,

소설가 노리미 토리히코(森見登美彦) 씨의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밤은 짦아 걸어 아가씨야"입니다.


선배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급적이면 눈에 자주 밟히게 한다'는 전략, 이른바 나카메(ナカメーるべく のじょの にとまる) 작전을 쓰고 있는 인물입니다. 검은 머리의 여성을 좋아하게 된 선배는 이번에도 이 전략을 쓰며 그녀와 자주 마주치는 전략을 씁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 여성은 선배에게 잘 마음을 주지 않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선배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유쾌한 청춘 연애 판타지입니다.


제목에서부터도 독특한 느낌을 풍기고, PV 이미지에서도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님 특유의 내키는만큼 과장하고 내키지 않으면 과감하게 잘라버리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작품 전체에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를 잘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판타지라고 하는 장르 자체가 감독님의 스타일에 잘 맞는 이야기이기에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TVA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대중 상업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주제성이나 연출 등으로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고 있는 노이타미나 라인의 작품이며, "나만이 없는 거리"의 오프닝 테마 'Re:Re:'로 유명한 밴드 Asian Kung-Fu Generation이 OST로 참가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원작 소설을 접한 사람들에겐 원작과 다소 다른 노선을 타는 작품의 행보에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널 요소 또한 충실하게 담으며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수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 또한 평단의 평가와 대중의 평가를 동시에 높게 받은 작품으로 소설가 노리미 토리히코 씨의 출세작이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작품으로 보입니다.




PART.2 : 한국 개봉 미예정 작품 - 5편


1

울려라! 유포니엄 ~전하고 싶은 멜로디~

響け!ユーフォニアム~届けたいメロディ~




#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京都アニメーション)

# 감독 : 이시하라 타츠야(石原立也)

# 주연

쿠로사와 토모요(黒沢ともよ) / 쿠미코 역

코토부키 미나코(寿美菜子) / 아스카 역

# 개봉일(일본) : 2017년 9월 30일


타케다 아야노(武田綾乃) 씨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관현악부(일본어 직역으로는 취주악부라고 함)라는 한 집단 안에서 벌어지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군상극을 펼침과 동시에,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화력을 담아 주목받은 작품 "울려라! 유포니엄"의 2기 "울려라! 유포니엄 2"의 내용을 압축한 총집편 작품

"울려라! 유포니엄 ~전하고 싶은 멜로디~"입니다.


1기의 내용을 통해 주인공 쿠미코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 2기의 내용은 어딘지 모르게 비밀을 많이 숨기고 있는 유포니엄 연주의 실력자이자 관현악부의 요주의 인물인 아스카를 중심으로, 쿠미코와 아스카 사이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중점을 둔 총집편 작품입니다. 단순한 총집편으로 보기엔, "울려라! 유포니엄 2"에서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 축이었던 미조레와 노조미 사이의 이야기가 하나의 독립된 극장판 작품으로 분리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정제된 구성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제목을 공개하지 않은, "울려라! 유포니엄"에 관련된 또 다른 극장판 완전 신작 작품이 예고되어 있어 상당히 괜찮은 압축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교토 애니메이션이 작년부터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상당히 공을 들이면서, TVA 방영분을 편집하는 총집편임에도 성우 목소리를 재더빙해서 다른 느낌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도 이 재더빙 여부가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되는 것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울려라! 유포니엄"의 판권은 애니플러스가 가지고 있으므로, 1월의 "주문은 토끼입니까?? ~디어 마이 시스터~" 이후부터 프로모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 시기는 2월 내지 3월 중으로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총집편 여부와는 별개로, 관현악부라는 한 집단 안에서 발생하는 관계의 문제, 그리고 연주의 실력 차이로 발생하는 열등감, 도전, 좌절감, 그리고 집단 안에 있는 개개인의 감정 등을 다룬 시리즈가 "울려라! 유포니엄"으로, 관심 깊게 지켜볼 작품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 관현악부에 몸 담고 있는 사람에게 상당히 리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니, 주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Take On Me-

中二病でも恋がしたい! -Take On Me-




#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京都アニメーション)

# 감독 : 이시하라 타츠야(石原立也)

# 주연

후쿠야마 쥰(福山潤) / 유우타 역

우치다 마아야(内田真礼) / 릿카 역

# 개봉일(일본) : 1월 8일


'중2병'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등장시키며 모든 사람들이 이불킥을 시전할 흑역사를 상기시킴과 동시에

릿카라는 캐릭터로 귀여움의 새 지평을 열었던 작품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가 극장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Take On Me-"입니다.


스토리는 릿카의 중2병 행동에 있어 최고의 방해꾼인 언니가 가족들이 안정되어 릿카를 데리고 이탈리아로 이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발단으로 합니다. 이것이 둘이 갈라진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된 유우타와 릿카 두 사람이 사랑의 도피를 하는, 이제까지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 보여줬던 황당하면서도 귀여운 스토리를 시놉시스로 걸고 있습니다.



'중2병'이라는,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 해봤던 이른바 '역할놀이'의 흑역사를 상기시키며 손발이 오그라지는 경험과 동시에, 매력적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로 재미가 보장된 시리즈의 작품입니다.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로 간만에 돌아오는 "중2병이라도 사랑을 하고 싶어!"인 만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봉 시기는 7월 내지 8월 중으로 한국에서 만나뵐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3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꾸미자

さよならの朝に約束の花をかざろう




# 제작사 : P.A.Works

# 감독 : 오카다 마리(岡田麿里)(각본 겸임)

# 주연

이와미 마나카(石見舞菜香) / 마키아 역

이리노 미유(入野自由) / 에리얼 역

# 개봉일(일본) : 2월 24일


P.A.Works의 굵직한 작품은 거의 이 사람의 손을 거쳤다고 봐도 무방한 오카다 마리 감독님의 복귀작,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꾸미자"입니다.


"잔잔한 내일로부터"를 통해 배경 원화로 정평이 난 작화진과 더불어,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꽃이 피는 첫걸음"과 같은 매력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낸 각본가 오카다 마리 씨와 스태프가 합류하며 상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



10살에 멈춰 살아야하는 사람에게 내려오는 이야기, "밖의 세계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면 정말로 혼자가 된다"는 이야기 안에 살아가는 소녀 마키아와 소년으로 성장하고 있는 에리얼을 만나는 이야기가 기본적인 구조입니다. 배경은 중세 서양 판타지의 느낌을 내고 있는 작품이고, 이 마키아의 존재가 그녀가 살고 있는 마을의 존속을 위협하는 것처럼 설정되어, P.A.Works의 드라마틱한 '강력한 한방'을 기대할 수 있을 스토리를 PV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2월 말 즈음에 일본에서 로드쇼 일정이면 대략적으로 8월 내지 9월 중에 한국에서 볼 수 있을 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리즈와 파랑새

リズと青い鳥




#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京都アニメーション)

# 감독 : 야마다 나오코(山田尚子)

# 주연

타네자키 아츠미(種﨑敦美) / 미조레 역

토야마 나오(東山奈央) / 노조미 역

# 개봉일(일본) : 4월 21일


연타석으로 기대작에 안착하고 있는 제작사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으로,

"울려라! 유포니엄 ~전하고 싶은 멜로디~"를 소개하며 별도로 진행 중이라고 안내드렸던

"울려라! 유포니엄"의 완전 신작 프로젝트 중 첫번째 작품인 "리즈와 파랑새"입니다.


"울려라! 유포니엄 2"에서 또 다른 이야기의 축을 형성했던 두 인물, 노조미와 미조레 사이의 이야기를 독립적으로 구성한 작품입니다. 본 TVA에서도 '관계'의 측면에서, 외톨이와 성격 좋은 사람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갈등으로 독특한 모습을 보였던 두 인물 사이의 이야기를, "목소리의 형태"를 연출한 야마다 나오코 감독님이 연출해낸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기대감이 올라가는 작품입니다.



"목소리의 형태"를 연출한 스태프가 대거 계승되며 이제까지 "울려라! 유포니엄"에서 보지 못 했던,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기에 원작 소설에서, 두 인물의 이야기가 '동화'에 비유된 것에 착안해 PV 안에 동화 장면을 삽입하면서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입니다. 많은 시간이 할당되는 만큼, 더 자세하고 섬세한 정보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어 두 인물 사이에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개봉 시기는 10~12월 사이의 연말 즈음에 개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추가적인 이야기로, 유독 내년(2018년) 기대작에 교토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작품이 많은데, 이것은 교토 애니메이션이 올해를 "쿄애니 영화 year"로 잡고 활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을 제외하고는 교토 애니메이션이 냈던 작품은 극장판이었고,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기준 내년(2018년)까지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이 극장에 자주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5

미래의 미라이

未来のミライ




# 제작사 : 스튜디오 지도(スタジオ地図)

# 감독 : 호소다 마모루(細田守)

# 주연 : (공개된 정보가 없음)

# 개봉일(일본) : 7월 20일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이름을 알린 호소다 마모루 감독님의, "괴물의 아이" 후속작으로

근 3년 만에 발표를 알린 작품 "미래의 미라이"입니다.


사실 호소다 마모루 감독님은 최근 한국에선 인지도가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후로 대중적으로 인지도 있는 작품을 형성하지 못 해서, 여전히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는 것에 비해 눈에 잘 안 띄는 다소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감독님입니다. 특히나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로 차기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를 잇는 감독으로 같이 언급되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이 2016년부터 시작해 근 1년을 걸쳐 "너의 이름은."으로 대박을 치면서, 이 인지도의 차이는 유독 더 벌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인지도와는 별개로, 가족이라는 테마로 미려한 작품들을 만들며 여전히 '역시 호소다 마모루다'라는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늑대 아이", "괴물의 아이"로 이어지는 작품은 각각 어머니와 자식, 그리고 아버지와 자식이라는 가족의 테마를 굳건히 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감독님입니다. 이번 "미래의 미라이"는 "괴물의 아이"의 후속작이라고 밝혔으며, 어린 아이인 쿤 쨩과 미래에서 온 쿤 쨩의 여동생 미라이가 만나는 이야기로 이번에도 가족을 테마로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는 작품입니다. 여담으로, 일본어에 조금만 조예가 있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미라이'는 일본어로 '미래'로, 한국어로 다 번역하면 '미래의 미래'가 되겠습니다. '미래'에서 온 '미래'라는 이름의 여동생, 이라는 의미가 되겠네요!


왼쪽이 '오빠'고 오른쪽이 '동생'이다.


일본 로드쇼가 7월 20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빨라야 12월의 마지막이 개봉 시기가 될 것 같고, 높은 확률로 내후년(2019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2017년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결산 2부를 마칩니다.


여러분들이 기대했고 또 기대하는 작품들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그러면, 저는 내년에 새로운 공지사항과 함께 [내멋대로 리뷰]의 본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2017년도, 그리고 앞으로 올 2018년도 행복하세요!


스카이포스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