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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재방영(상영)관

[Teaser Project : 이 작품 어떠세요? #3]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스카이포스터의 애니메이션 재상영관] / 세번째 이야기


자신 안에 자신을 가둬버린 청춘들의 성장극.


이들이 일으키기 시작한 조그마한 기적의 시작.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새로운 티저 프로젝트,

「이 작품 어떠세요?」 로 시작합니다.




포인트. 1 / 각본가 오카다 마리, 어떠세요?


애니메이션을 나름 챙겨봤다 자부하신다면, 아마 《그 날 본 꽃의 이름은 우리는 아직 모른다》, 약칭 “아노하나”라 부르는 작품을 아실 겁니다. 과거의 사건에 사로잡힌 트라우마의 심리와, 그 심리에 얽힌 여러 인물들의 얽힌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던 작품이었죠. 이 작품의 각본을 쓴 사람이 바로 오카다 마리 씨입니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 제작사 P.A.Works의 대부분 작품, 《True Tears》, 《잔잔한 내일로부터》, 《꽃이 피는 첫걸음》 등의 작품에  각본으로 관여한 분이기도 하고요. “아노하나”의 경우에서도 감을 좀 잡으셨겠지만, 오카다 마리 씨의 스타일이 유독 P.A.Works의 작품 스타일과 잘 맞는 편입니다.


늘 칭찬만 받아왔던 각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카다 마리’라는 이름의 브랜드 파워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최근 한국에 개봉했던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약칭 “사요아사”라 부르는 작품을 보며 ‘오카다 마리’의 브랜드 파워를 절감할 수 있었죠. 이에 대한 이야기는 전에 “사요아사”에 대해 쓴 포스팅 혹은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내멋대로 리뷰] 희망도 절망도, 전부 아름다운 인생이란 이름 아래 : 애니메이션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포인트. 2 / 성장극, 좋아하세요?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성장극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상태의 주인공들이 서로 부딪히고 어울리며, 사회를 살아가는 자신만의 해답을 얻는 이야기가 바로 성장극의 골자죠. 이런 특징 때문에, 성장극은 아직 불안정한 상태인 주인공들이 일으키는 실수들을 보며 속이 터져라 답답하게 볼 것인가, 아니면 그것들을 겪은 뒤 어떤 결론을 낼 것이냐를 궁금해하며 주인공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결국엔 지켜보게 되는 카타르시스를 기대할 것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게 될 겁니다.



후자의 경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작품은 잘 연출된 성장극입니다. 특히, 오카다 마리라는 베테랑 각본가의 실력을 타고, 개연성 측면에선 크게 지적할 거리가 없는 연결 고리를 딱딱 맞춘 장면 배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연결 고리를 따라가면, 결말에서 만들어내는 이 작품의 클라이막스는 충분히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겁니다.


포인트. 3 / 음악과 뮤지컬, 관심 있으세요?


이 작품의 중심이 되는 소재는 뮤지컬입니다. 뮤지컬은 전통적인 연극에 음악과 노래, 그리고 춤이라는 하나의 약속이 더 추가되는 무대 예술입니다. 연기는 물론이고, 이 연기를 노래로도 전달할 수 있어야 된다는 하나의 능력이 더 요구되는 거죠. 그리고 그리고 이런 연기를 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또 성우의 몫입니다. 그만큼 이 작품의 캐릭터를 맡은 성우가 요구받는 능력이 많다는 거죠.



사실상 주인공 나루세 쥰의 1인극에 가까운 뮤지컬에서, 나루세 쥰의 담당 성우 미나세 이노리 씨는 그 무거운 책임감을 훌륭히 수행해냅니다. 저는 이 성우의 노래 표현력을, 《Re: 제로에서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캐릭터, 렘의 목소리로 부른 테마곡 “Wishing”을 들었을 때 주목했었는데요. 렘의 헌신적인 느낌을 담아, 그 느낌을 투명하게 보여줬던 목소리를 이 작품 《마음을 외치고 싶어해》에서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나세 이노리 씨의 노래 목소리가 이런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투명한 느낌의 노래와 잘 어울린달까요.



그리고 이 작품의 뮤지컬은, 주인공 사카가미 타쿠미의 능력 때문에 많이 들어본 노래에 뮤지컬의 내용에 맞춰 새로운 가사와 멜로디를 올린 곡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곡들이 어떻게 재해석 되었는지 지켜보는 것 또한, 이 작품을 보는 하나의 소소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스카이포스터의 애니메이션 재상영관. 세번째 이야기.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이야기는 8월 2째주부터 시작합니다.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먼저 선공개되고, 텍스트로 언급할 핵심을 추려 영상 공개 후 2~3일 이내로 블로그에 업로드됩니다.


참, 본래 세번째 이야기에 이어가려 했던 《울려라! 유포니엄 2》의 이야기는 한 작품의 이야기로 이제까지 해온 6주와 추가로 예상되는 4주 분량을 더 이어가는 건 길어질 것 같아 잠깐 끊어서 가겠습니다. 《유포니엄 2》의 이야기는 이 작품을 포함해 2~3 작품 가량을 진행하고서 돌아올테니, 다음 이야기는 그 이후를 기다려주세요!


그럼 또 본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더운 날씨에 건투를 빌어요!